[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에릭 테임즈(NC)가 공개 사과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 26일 만이다.
테임즈는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끝난 직후 단상에 올라 허리 숙여 사과했다.
테임즈는 지난 9월 24일 칵테일을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후 차량을 몰았다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056%. 이 사실은 닷새 뒤 대외적으로 밝혀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월 30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품위손상행위를 이유로 정규시즌 잔여 8경기 및 포스트시즌 1경기 등 총 9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미흡한 선수 관리와 미숙한 대처의 NC에게도 1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 에릭 테임즈가 20일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음주운전 적발 및 징계와 관련해 공개 사과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테임즈는 이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서 섰다. 내 실수 때문에 야구팬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실망 안겨 드려 죄송하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는 없다. 어린이의 롤모델이 되고 싶었는데 무엇보다 내 자신에게 실망했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야구에 집중하고 열심히 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 그게 잘못을 뉘우치
NC와 LG의 플레이오프 1차전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테임즈의 출전정지 징계는 이 경기까지. NC는 전날 제출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테임즈를 포함했다. 테임즈는 2차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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