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지난 6경기 동안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LG를 이끌었던 ‘가을원동력’ 위력이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질까.
정규시즌 보다 더 탄탄한 경기내용으로 플레이오프에 입성한 LG. 이제 또 다른 시작이다. 21일부터 NC와 격전을 치른다. 팀 내 상승세 분위기 외에 지난 6경기 동안 LG를 이끈 요소들의 지속적인 성공여부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특히 연일 짠물피칭을 펼치고 있는 LG 불펜진의 위력이 NC에게도 통할지 관심사다. 와일드카드 1차전을 시작으로 이후 6경기 동안 LG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0.46에 불과하다. 19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을 허용하는데 그쳤다.
↑ LG 트윈스의 불펜과 포수포지션에서 긍정적인 신구조화 작용이 진행 중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
정규시즌 당시 필승조에서 밀려났던 이동현도 두 경기 등판해 상대 공세를 완벽히 잠재우는 깜짝 반전을 써냈다. 봉중근은 자신이 만든 만루위기를 스스로 틀어막으며 최소한의 자기 몫을 해줬다. 신구조화 속 LG 불펜진은 현재 견고함 이상의 강력함을 유지 중이다.
한편 불펜진 못지않게 조화로운 신구 시너지를 일으켰던 안방마님 경쟁효과의 지속여부도 궁금한 요소. 지난 몇 년간 포수자리가 걱정이었던 LG는 이번 포스트시즌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정규시즌 때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정상호가 신들린 볼 배합과 결정적 순간에 터지는 안타로 베테랑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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