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황석조 기자] 뒤숭숭했던 팀 분위기를 한 방에 반전시킨 극적인 역전승이었다. NC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김경문 NC 감독은 1승에 불과하다고 시선을 다음 경기로 맞췄다.
NC는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초까지 2점차로 리드 당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9회말 상대 마무리투수 임정우의 제구난조를 틈 타 집중력을 선보였다. 용덕한이 끝내기 적시타를 때렸다.
김경문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 후 그는 “9회말 점수가 나지 않았다면 감독이 욕 먹을 경기였다”며 “선수들이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줬다. 고맙다”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선발 해커가 너무 잘 던져줬다. 이닝 소화를 걱정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그래서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며 타선지원 없이 분투한 해커를 특별히 꼽아 칭찬했다.
↑ NC 김경문 감독이 극적인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1승일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
초반 NC는 득점권 찬스서 지독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김 감독은 “걱정보다는 타격감이 괜찮다. 다만 연결을 못했다. 타격페이스는 괜찮다고 본다”고 했다. 테임즈 공백에 대해서도 “당연하다. 40홈런 100타점 친 선수가 빠지면 허전하다. 선수들이 다들 뭉쳐서 테임즈가 없는 가운데 1승을 올렸다. 테임즈는 내일 기용한다. 이호준도 몸 상
김 감독은 승리에도 경계심을 풀지 않았다. 그는 “기쁨에 도취될 때가 아니다. 내일 나오는 허프는 좋은 투수다.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며 “단지 1승이다. 2승을 더 해야 한다”고 여전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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