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시즌 초반 당한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카일 슈와버의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든은 2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슈와버의 회복 소식에 대해 "놀랐다"고 답했다.
매든은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눴다. 웨이트룸이나 트레이닝룸에서 훈련하고 러닝머신을 뛰는 모습은 자주 봤다. 재활을 잘해왔고, 좋아보였다. 다음 스프링캠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검사를 받더니 의료진이 타격이 가능하다고 했다"며 슈와버의 빠른 회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 조 매든 컵스 감독은 슈와버의 빠른 회복에 놀라는 모습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이날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컵스 구단은 슈와버가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이날 포수 지오바니 소토를 지명할당하고 그를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
매든은 "슈와버에게도 기회가 있다"며 슈와버가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경우 로스터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그를 기용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모든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며 실전 상황에서 문제를 보이지 않을 경우 그에게도 로스터 합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71경기에 출전, 16개의 홈런을 터트린 슈와버가 합류할 경우 컵스는 월드시리즈에서 훌륭한 지명타자 후보를 확보하게 된다. 컵스 7차전 선발로 예고된 제이크 아리에타는 "슈와버는 수준 높은 타자다. 그가 예전 기량을 보여준다면 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든은 이날 경기에서 제이슨 헤이워드를 빼고 로베르트 알모라 주니어를 우익수에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그는 "알모라를 넣는다고 해서 수비에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헤이워드가 골드 글러브 출신인 것은 알고 있지만, 알모라도 미래의 골드 글러브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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