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어쨌든 다시 승리를 부르는 남자가 됐다. LG트윈스 캡틴 류제국이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류제국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마산에서 2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던 LG는 류제국의 호투에 힘입어 11회 혈투 끝에 2-1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기사회생했다. 비록 류제국이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그가 등판한 포스트시즌 3차례 등판에서 LG가 모두 승리하고 있다. 승리를 부르는 남자라는 왕년의 애칭이 걸맞는 활약이다.
↑ 24일 잠실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LG가 연장 11회말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했다. LG 류제국이 경기를 마치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류제국이 등판한 포스트시즌 경기가 LG에게는 시리즈 승부처였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그랬다. 1차전을 졌던 LG가 무조건 잡아야 했던 경기였다. 분명 부담감이 있었지만 류제국은 8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두 번째 등판은 지난 17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었다. LG는 당시 2승1패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이날 진다면 5차전 부담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류제국의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2이닝 4실점했지만, LG는 5-4로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류제국은 “그래도 어제는 편안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정말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와일드카드는 우리가 1승을 먼저 안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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