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 양 팀 모두 초반 기선제압의 중요성이 크다. 이를 위해 팀 상황에 맞춘 1차전 담금질에 들어간 상태다.
대망의 한국시리즈 역시 1차전의 중요성이 적지 않다. 역대 32번의 한국시리즈 중 1차전 승리팀이 25번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은 무려 78.1%. 올해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LG) 및 플레이오프(NC) 1차전 승리팀이 최종 시리즈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1위 두산의 행보 역시 1차전 및 초반기세에 맞춰져있다. 지난 8일 시즌 최종전 이후 3주 가량의 실전공백이 우려되자 일본 미야자키 미니 전지훈련을 떠나 일본 팀과 연습경기를 펼치는 등 이를 최소화하는데 안간힘을 썼다. 비록 현지기상 악화로 제대로 된 경기는 한 경기 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실전감을 잃지 않는 주된 목적은 달성했다는 평가. 두산은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전날 자체 청백전을 펼치는 등 불안감 지우기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 두산이 26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자체 야간훈련을 펼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NC는 1차전부터 기선을 제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맞게 조율된 투타 실전감각이 1,2차전에서만큼은 두산에 비해 강점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다. 또한 해커와 더불어 팀 내 원투펀치를 담당하고 있는 스튜어트의 1선발 출격이 유력하기에 놓칠 수 없는 매치 업이다. 1위 상대팀에 대한 부담도 어느 정도 지우게 된다. 해커-스튜어트 다음인 3선발 이후가 불안한 NC는 최대한 1,2차전에서 기선을 제압해야 시리즈를 잡을 확률이 높아진다.
NC는 플레이오프 종료 후 홈인 마산구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2군 구장이 있는 고양시에서 한국시리즈 대비 담금질에 나설 예정. 8시간이 넘는 왕복 이동거리를 고려한 조치다. 두산과 달리 회복과 체력이 화두인 NC의 1차전 대비방법이다.
↑ NC는 두산에 비해 실전감각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차전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전망이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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