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복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카일 슈와버의 외야수 출전에 대해 말을 아꼈다.
매든은 29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2차전을 5-1 승리로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의 주된 주제는 안타 2개로 2타점을 올린 슈와버였다.
지난 4월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은 슈와버는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부상에서 회복돼 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했다. 이날까지 두 경기를 지명타자로 뛰며 7타수 3안타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매든은 슈와버의 좌익수 출전 가능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는 그와 비교할 만한 부상 선수의 극적인 복귀를 본적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질문에 "이와 비교할 만한 대상이 없어 보인다. 지난 2008년 칼 크로포드가 부상에서 복귀한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손이었다. 이번에는 무릎"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를 치료한 의료진과 트레이닝 스태프가 정말 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슈와버가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매든은 슈와버가 리글리필드에서 내셔널리그 규정으로 열리는 3, 4, 5차전에 야수로 출전할 수 있을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료진에게서 들어야 할 얘기"라며 말을 아꼈다. "내일 홈구장에 가서 훈련을 하면서 외야 타구를 잡는 모습을 볼 것"이라며 훈련을 시켜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타석에서 정말 좋아보였고, 주루도 잘했다"며 몸 상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문제는 의료진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다. 매든은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의료진이 인대의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말하느냐다. 평상시와 다를게 없어 보이는데 의사들이 뭐라고 말할지 모른다"며 그의 야수 출전 여부는 전적으로 의료진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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