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NC 다이노스 불펜의 키는 누가 쥐고 있을까. 필승조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의외로 김진성(31)의 활약이 주목된다.
김진성에게 이번 LG와의 플레이오프는 아쉬운 기억만 가득했다. 1차전에 등판해 타자 한 명을 상대했는데 볼넷을 내주고 바로 강판됐다. 3차전은 연장 11회말에 등판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주자 1,2루 위기에 직면한 뒤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끝내기 패배의 주인공이 됐다.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던 김진성의 올 시즌. 가을야구에서도 그 흐름을 끊지 못한 것이다. 이민호, 원종현, 임창민으로 구성된 필승조 불펜진과 배재환, 구창모, 최금강 등 영건 전천후 자원들이 빼곡한 NC 마운드에서 뚜렷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NC 불펜투수 김진성(사진)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전 강자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김경문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서 투수들의 보직을 특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진성에 대해서도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진했지만 두산전 성적이 좋았다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올 시즌 내내 전천후로 등판한 김진성의 쓰임새가 한국시
김진성 자신에게도 지난 플레이오프 아픔을 씻어낼 절호의 찬스다. 정규시즌 데이터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지라는 법은 없지만 스스로가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는 부분. 김진성이 한국시리즈 NC 불펜의 키를 쥐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