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연승을 달린 LA클리퍼스 선수단은 이구동성으로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리퍼스는 31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88-75로 승리, 시즌 2연승을 달렸다. 닥 리버스 감독은 "내가 가장 행복했던 것은 좋은 찬스를 놓치더라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속 뛰고 뛰었다. 이전에도 얘기했지만, 다른 팀들은 신경쓰지 않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를 비롯한 클리퍼스 선수단이 특히 이날 만족했던 부분은 수비였다. 상대를 75점에서 묶었다는 점에서 클리퍼스의 수비가 돋보이는 날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9-43으로 이겼고, 수비에서 18개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 2연승을 거둔 클리퍼스 선수단은 한목소리로 수비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29분 47초를 뛰며 18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매 경기를 치르면서 우리의 수비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28분 56초를 뛰며 9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리스 폴도 "그리핀과도 얘기했지만, 우리는 첫 두 경기 수비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수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날 3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매 경기 똑같은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다. 리바운드는 지난 두 시즌 우리 팀의 최대 약점 중 하나였다. 가능한 공격적으로 리바운드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리퍼스가 지난 시즌보다 수비적으로 강한 팀이 된데에는 새로 합류한 마리스 스파이츠의 역할도 컸다. 리버스 감독은 "솔직히 이전에는 잘 몰랐다. 그러나 캠프 때 보면서 '와, 우리 세컨 유닛도 수비에서 좋아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17분을 뛰며 4개 리바운드를 기록한 그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이전부터 꾸준히 수비의 중요성을 외쳐 온 리버스는 "좋은 팀들은 좋은 수비력을 갖고 있다. 모두가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에 대해 얘기하는데 그들은 수비도 1~2위 안에 드는 팀이다. 클리블랜드도 좋은 수비 팀이다"라며 수비는 강팀이 되기 위한 조건임을 강조했다.
그런 이들에게 주전 센터 디안드레 조던의 부상은 작은 걱정으로 남았다. 조던은 이날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했음에도 28분 6초를 뛰며 16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투혼을 보여줬다.
폴은 "정말 걱정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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