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게는 최악의 결과, 시카고 컵스에게는 최상의 결과다.
2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컵스가 3회까지 7점을 뽑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1회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2사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솔로 홈런, 앤소니 리조,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에 이은 애디슨 러셀의 2타점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며 3-0으로 달아났다.
↑ 조시 톰린은 3회 1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였다. 선발 조시 톰린이 2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1회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구종이 얻어맞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수비도 그를 돕지 않았다. 1회 나온 러셀의 2루타는 정상적인 플레이였다면 뜬공 아웃이 됐어야 했다.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였지만, 중견수 타일러 내퀸, 우익수 로니 치젠할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위치였다. 그러나 둘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지 않으며 둘 다 타구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나왔다. 송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추가 진루까지 허용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추가 실점이 없었던
내퀸과 치젠할은 3회에도 브라이언트의 뜬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댄 오테로는 러셀에게 장타를 허용하며 허무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