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다. 미국 전역이 들썩인 가운데 컵스의 지역라이벌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진 미국 오바마 대통령도 축하인사를 전했다.
컵스는 3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7차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8-7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리즈 스코어 4-3으로 올해 메이저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컵스는 무려 100여년 넘는 시간 동안 월드시리즈 정상과 거리가 멀었다.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이 1908년. 가장 오래도록 메이저리그 정상을 차지하지 못한 구단이었다. ‘염소의 저주’라 불리는 과거 한 관중의 저주가 계속 회자될 정도로 월드시리즈 정상은 컵스에게 어려운 일이었다. 전 세계 야구팬이라면 대부분이 이 같은 컵스의 스토리를 알 정도.
↑ 시카고 컵스가 클리블랜드를 꺾고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사진(美 클리블랜드)=ⓒAFPBBNews = News1 |
시카고 출신으로 컵스가 아닌 지역라이벌 화이트삭스 팬으로 알려진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SNS계정을 통해 “컵스가 이겼다. 화이트삭스 팬인 나도 컵스의 변화를 믿게 됐다”고 축하인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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