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한남) 안준철 기자] “이제는 미라클 두산이 아닌 퍼펙트 두산이다.”
두산 베어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 축하연은 또 다른 도전에 대한 각오가 넘쳤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왕조 출범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두산은 3일 서울 한남동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6 KBO리그 통합우승 축하연을 열었다. 전날(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8-1로 승리하며 시리즈 4승 무패로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한국시리즈는 2연패를, 21년 만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이었다.
↑ 3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두산 베어스의 통합우승 축하연이 열렸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축하연 자리는 우승을 축하함과 동시에 내년 3연패에 대한 각오들로 넘쳤다. 박정원 회장은 “올해 그룹 사정이 어려운 가운데 회장에 취임했는데, 베어스가 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해줬다”며 “한국시리즈 2연패로 왕조의 서막을 알렸다. 메이저 옮기는 즐거운 상상을 해봤다”고 말해 선수단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회장은 “이젠 미라클 두산이 아니라 퍼펙트 두산이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두산을 2연패로 이끈 김태형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룹에서 야구단을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다. 명장 김태형 감독이라고 하는데, 명장으로 만들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명문팀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김재호도 “작년 우승 이후 주장을 맡아 부담이 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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