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밴텀급(-61kg) 세계 5강을 형성했던 북미 강자가 한국 무대에 진출한다. 그러나 특별대우를 받진 않는다.
한국 단체 ‘로드 FC’는 12월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연말흥행 ‘로드 FC 35’를 개최한다. WEC 밴텀급 최종 타이틀전 경력자 스캇 조르겐센(34·미국)이 한국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아시아 1위 대회사 ONE의 초대 챔피언을 지낸 김수철(25·팀포스)이다.
WEC는 UFC의 형제단체였다가 2010년 10월16일 흡수됐다. 마지막 밴텀급 챔프는 신설된 UFC 밴텀급 챔피언으로 전직됐기에 조르겐센의 타이틀전은 초대 UFC 챔피언결정전이기도 했다.
↑ WEC 밴텀급 최종타이틀전이자 초대 UFC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한 스캇 조르겐센(오른쪽)이 로드 FC 35로 한국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아시아 1위 단체 ONE의 첫 챔피언을 지낸 김수철(왼쪽). |
그러나 로드 FC 관계자는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조르겐센이 김수철을 꺾어도 정상 도전 기회를 바로 주진 않는다”면서 “장기계약도 미정이다. 처음 겪는 아시아 무대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는지 지켜본 후에 판단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0년 10월1일 조르겐센을 밴텀급 세계 5위로 평가한 바 있다. 조르겐센을 물리치고 WEC 챔프 벨트를 지킨 도미닉 크루즈(31·미국)는 제4대 UFC 챔피언으로 현재 해당 체급 최강으로 여겨진다.
조르겐센은 메이저대회에서 22전 11승 11패를 기록했다. WEC 7승 3패 및 UFC 4승 8패. 아마추어 시절에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태평양연안 콘퍼런스 레
김수철은 6일 ‘파이트 매트릭스’ UFC 제외 페더급(-66kg) 랭킹에서 아시아 2위에 올랐다. 주 무대보다 한 단계 높은 체급에서도 대륙 최상급 선수라는 얘기다. 조르겐센의 그래플링이 김수철에게 통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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