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이번 시즌은 다를까. LA클리퍼스가 시즌 초반 고공행진하고 있다.
시즌 첫 8경기를 치른 가운데 성적은 7승 1패, 서부 컨퍼런스 1위다. 멤피스, 샌안토니오 원정 2연전을 모두 이기고 홈에서 디트로이트, 포틀랜드를 상대로 연거푸 30점차 대승을 거뒀다.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 디안드레 조던이 주축을 이룬 선발 유닛과 자말 크로포드, 오스틴 리버스가 건재한 가운데 마리스 스파이츠가 새로 합류한 두 번째 유닛이 조화를 이루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이번에는 다를까? 사진=ⓒAFPBBNews = News1 |
리버스는 "두 그룹의 정신이 아주 비슷하다"며 그때와 지금을 비교했다. "지금 주전 그룹의 모습은 그때를 떠올리게 한다. 나가서 뛰면서 서로간에는 아무 의미 없는 일은 하지 않는다. 각자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시스템을 믿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지금 이 그룹은 공격적으로 굉장히 좋다"며 공격력은 지금이 더 앞선다고 말하면서도 "상대가 득점하는 것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 그룹이 모두 똑같다"며 수비에 대한 욕심은 그때와 닮았다고 평했다.
그리핀은 "그때 보스턴이 어떤 정신을 갖고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두 팀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솔직히 답했다. 대신 그는 이전 시즌들과 비교해 자신들이 달라진 점에 대해 말했다. "수비에 대한 주인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약간 다른 느낌이다. 나는 우리의 공격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은 상대의 공격을 멈춰세우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수비에 임하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폴은 "경기 중이나 경기 후에도 계속 동료들과 얘기하지만, 우리는 정말 재밌게 경기를 하고 있다. 특히 수비에서 그렇다"며 현재 팀 분위기에 대해 말하면서도 "어느 시점에는 역경을 맞이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온통 역경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뿐이다"라며 긴 시즌 도중 있을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12일 자신들에게 지금까지 유일한 패배를 안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쫓는 자'에서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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