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둔 전북현대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37)이 아시아 제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어쩌면 이번이 나의 마지막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기회일 수 있다. 그 어떤 경기보다 중요한 결승전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동국은 10일(현지시간) 아시아축구연맹과 인터뷰에서 “2011년 우승할 뻔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아직도 그 경기를 잊지 못한다”며 “다시 한 번 기회가 찾아올 거라 생각했고, 올해 황금 찬스가 찾아왔다”고 했다. 2011년 당시 전북은 알사드(카타르)에 우승컵을 내줬다.
↑ 이동국. 사진=김영구 기자 |
2006년 이후 아시아 트로피와 인연이 없는 전북은 올해 준결승에서 FC서울을 제압하고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19일 전주에서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결승 1차전을 하고, 26일 알아인 원정을 떠난다.
이동국은 “알아인에 원정골을 허용해선 안 된다. 홈에서 열릴 첫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홈경기 승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전북은 전주성에서 열린 서울과 준결승 1차전에서 4-1 대승한 덕에 2차전 패배에도 결승 티켓을 얻은 기억이 있다.
이동국은 이 인터뷰에서 2002, 2006월드컵 악몽에 대해 말했고, 은퇴에 대한 생각도 가감없이 밝혔다.
그는 “은퇴를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성한 뒤 8시즌 연속 팀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