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윤진만 기자] 경기에 잘 나서지 못한 선수들이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점은 캐나다전의 분명한 성과다.
하지만 15일 운명의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선 대표팀 경기에 꾸준히 뛰던 선수들 또한 이러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중국, 시리아, 카타르, 이란과의 일전에서 드러난 바, 최종예선에선 어떤 변수도 발생할 수 있고, 이를 최소화하려면 일단 최상의 전력을 꾸리는 것이 중요하다.
↑ 11일 캐나다전을 마치고 동료들과 승리 기쁨을 나누는 손흥민. 사진=김영구 기자 |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캐나다전에 결장한 주장이자 주전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날개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복귀가 관건이다.
기성용은 발등, 손흥민은 발목 부위에 통증이 있어 지난 8일 소집 후 팀 훈련에 불참했다. 이청용은 9일 슈팅 훈련 중 발등을 다쳐 천안 원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말마따나 “우즈벡전 전까지 몸 상태가 안 좋은 선수를 체크” 해봐야 경기 출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발등에 스터드가 박힌 이청용만큼은 아니지만 기성용 손흥민 그리고 홍철(허벅지) 이재성(발목)도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1~2명의 선수가 경기에 못 나온다고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거라 기대한다”고 했다. 여기 1~2명에는 이들과 캐나다전에서 다친 김기희가 속할 가능성이 있다.
이들의 출전 여부에 따라 대표팀의 우즈벡전 선발 명단에 큰 변화가 일수밖에 없다.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김영구 기자 |
기성용 손흥민은 붙박이 주전이고, 이청용은 지동원과 더불어 한국의 우측면을 책임지는 날개 자원이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홍철도 우즈벡전 출전이 유력하다.
우려를 깨고 이들이 모두 돌아온다면 문제가 없지만, 정반대의 경우라면 슈틸리케 감독은 캐나다전에 가동한 ‘플랜B'를 우즈벡전에서도 꺼내야 한다.
옵션은 많을수록 좋고, 그래서 이정
슈틸리케 감독은 “끝까지 (살펴)보고 선발 선수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4일까지 우즈벡전 대비 훈련을 한 뒤, 15일 상암에서 우즈벡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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