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에서 맞붙을 네덜란드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12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평가전에서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10회 승부치기 끝에 8-9로 졌다. 경기시간만 3시간57분.
네덜란드는 5-1(5회)과 8-7(9회)의 두 차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사구를 8개나 내줘 3개의 일본과 대비됐다.
그러나 안타는 13개로 일본(9개)보다 더 많았다. 주축 선수가 빠졌으나 네덜란드의 화력은 뜨거웠다.
↑ 네덜란드는 12일 도쿄돔에서 가진 일본과 평가전에서 8-9 역전패를 기록했다. 9회말 잇단 실책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하지만 막강 화력을 뽐냈다. 사진(日 도쿄)=ⓒAFPBBNews = News1 |
네덜란드는 0-1로 뒤진 3회초 삼스의 사구 이후 안타 3개를 몰아쳐 3-1로 뒤집더니 5회초 삼스의 2점 홈런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은 5회말 선두타자 오오타니의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다. 타자 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은 것.
네덜란드는 9회초 오세라, 미야니시 등 일본 불펜을 공략하며 3득점, 8-7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9회말 2사 1루서 내야수 잇단 실책으로 허무하게 동점을 내주더니 10회말 승부치기에서 오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일본의 선발투수 이시카와는 4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했지만 탈삼진 6개를 잡았다. 2번째 투수 후지나미는 홈런을 맞았으나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오타니는 5회 홈런 등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오오타니가 대표팀에서 홈런을 때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일본과 네덜란드는 13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한 차례 더 평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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