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이 참 어렵다. 나쁜 위치는 아니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손흥민(토트넘)은 우즈베키스탄전 승리 후 결과론을 강조했다. 월드컵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최대한 승점 3점을 따서 본선 티켓을 따야 한다는 것. 그 점에서 만족스런 결과물이다.
다만 경기력이 좋지 않다. 잔여 5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러시아행 여부가 결정되는데, 지금보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손흥민은 “참 힘들었다. 경기를 지배했지만 사소한 실수로 실점해 어렵게 풀어갔다. 길게 내다 봤을 때 이런 부분을 잘 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다들 오늘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 경기가 될지를 잘 알고 있었다. 선수들의 승리하려는 의지, 그 간절함이 큰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손흥민은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다만 잔여 5경기에 대한 낙관은 금물이라고 경계했다.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
손흥민은 “월드컵 최종예선은 매 경기 어렵다. 지난 대회(2014 브라질월드컵) 때도 그랬다. 말처럼 쉽지 않다”라며 “그러나 2번이나 역전승을 거뒀다. 물론 좋은 경기력은 아니지만 축구는 결과론이다. 우린 이겼고 A조 2위다. 그 위치는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게 있다고 했지만 월드컵 본선 직행을 낙관하기 어렵다. 손흥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낙관해도 되는지)사실 잘 모르겠다. 오늘도 경기를 뛰면서 ‘이렇게 힘든 거구나’라는 걸 새삼 다시 느꼈다. 조 2위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야 한다. 남은 5경기를 모두 깔끔하게 이기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준비했던 것보다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후반 48분 지연행위로 경고를 받았다. 이란전에서 경고가 있었던 그는 경고 누적으로 내년 3월 23일 열리는 중국전에 뛸 수 없다.
손흥민은 “경고가 하나 있다는 걸 깜빡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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