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번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른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은 좋았던 기억과 나빴던 기억을 모두 떠올렸다. 그러면서 5년 전 승부차기 패배로 놓쳤던 우승의 한을 꼭 풀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갖는다. 일주일 뒤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리턴 매치를 치른다. 원정 불리함을 감안해 1차전을 잡아야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전북은 2006년 이후 10년만의 정상 도전이다.
↑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은 지난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한을 품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북은 지난 6일 K리그 클래식에서 최종전 패배로 다 잡은 우승을 놓쳤다. 허탈감이 컸을 터. 하지만 2주가 흘렀다. 최 감독은 “1년 내내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다르게 준비했다. 준우승이 분위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큰 영향은 없다. 내일 경기는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기까지 6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5승 1무로 절대 강세를 보인 반면, 원정에서 1승 2무 3패로 약세였다.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결승 1차전이 매우 중요해졌다.
최 감독은 “전략을 다 밝힐 수는 없다. 축구란 건 흐름과 팀 간의 격차가 있다. 매 경기를 다르게 해야 한다. 현재 지난 전적이나 성적은 무의미하다. 1차전 90분도 중요하나 2차전 90분이 더 중요하다.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2차전 전략이)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내일 경기만 생각하겠다. 선수들을 믿기 때문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갖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 아인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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