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이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체육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웠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 석권을 말한다. 박태환은 2006년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400m에서 2007년 국제수영연맹(FINA) 선수권 그리고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18일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을 제패했다.
400m 그랜드슬램 아시아 선수는 쑨양(25·중국)과 박태환뿐이다. 시작은 박태환이 빨랐다. 쑨양의 2012년 런던올림픽 우승은 박태환의 2006년 아시아경기대회 정상등극보다 2063일(만 5년7개월24일) 늦었다.
↑ 박태환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예선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
↑ 박태환(왼쪽)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쑨양(오른쪽)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있다. 쑨양의 해당 종목 그랜드슬램 달성 순간이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
그러나 2012년 아시아선수권-2013년 세계선수권과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쑨양은 박태환보다 788일(만 2년1개월27일) 먼저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대상 대회 해당 종목 ‘우승’만 놓고 보면 박태환이 1차례 더 많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아시아경기대회를 2번씩 제패했
한국·중국은 범태평양수영선수권 참가국이다. 대륙·세계 선수권 및 종합경기대회에 버금가는 국제선수권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태환은 2006·2010·2014 범태평양선수권 3연패 위업의 주인공이기에 ‘그랜드슬램 플러스알파’라고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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