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무리 훈련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의 낮 온도는 영상 4도에 불과했다.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낮았다. 옷깃을 단단히 여미지 않으면 몸이 떨릴 정도의 날씨였다.
그러나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kt 선수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했다. 2년 연속 최하위의 아쉬움을 털어버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예비군 등 일부 일정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40여명의 선수들이 모였다. 신인 11명도 합류했다. kt는 올해 마무리 훈련을 이원화했다. 익산에서는 일부 젊은 선수들의 육성 및 부상 선수들의 재활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한다. 오후 12시부터 실내훈련장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 선수들은 차례대로 야외로 나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 김용국(왼쪽) 코치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오른쪽 불펜에서는 투수 류희운과 이상화가 코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졌다. 포수들은 기합을 넣으면서 투수들을 독려했다. 왼쪽 불펜에서는 이창재, 윤근영 등 좌완 투수가 공을 던졌다. 올 시즌을 마치고 kt 코치진에 합류한 이광길, 김광림 코치도 눈에 띄었다.
약 한 달 간의 마무리 훈련은 오는 25일 종료된다. 투수 주권은 “내년 시즌 팀이 최하위를 벗어나는 것이 목표"라며 "마무리캠프에서 근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정규 마무리훈련 시간은 오후 3시까지였다. 일부 선수들은 퇴근했지만 또 다른 선수들은 실내 훈련장에서 몸 만들기에 여념없었다.
↑ 강성우(왼쪽) kt 코치가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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