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홈에서 2-2 무승부는 홈팬 입장에서 만족할 결과는 아니겠지만, 어떤 경기를 펼쳤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를 수 있다.
24일(한국시간) 파리생제르맹을 홈으로 불러들여 2016-17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아스널의 경우 이날 결과 2-2 무승부가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후반 32분 알렉스 이워비의 헤딩 자책골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지만, 이워비에게만 손가락질 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아스널의 경기력은 파리생제르맹에 미치지 못했다.
↑ 아스널은 24일 파리생제르맹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기면서 챔피언스리그 C조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기록을 보자. 점유율은 48대52(%)로 대등했고, 패스 성공횟수도 428대525(회)로 크게 뒤처지지 않았다. 문제는 슈팅이다. 슈팅수는 4대14(회)였다. 유효슛은 1대3(회).
한마디로 아스널은 유효슛 하나로 두 골을 얻었다. ‘남는 장사’라고 볼 수도 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올리비에 지루의 동점골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이었고, 후반 15분 역전골은 행운이 따른 마르코 베라티의 자책골이었다.
전반 18분 에딘손 카바니가 만들어낸 작품과 같은 필드골은 없었다. 그런데도 2-2 무승부를 거뒀으니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자책골로 잡을 경기를 놓쳐 억울은 하겠지만.
아스널은 승자승 원칙(2무·1차전 1
최종전에서 같은 결과를 맞이하면 그대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지만, 바젤 원정에서 승리하고, 파리생제르맹이 루도고레츠에 발목 잡힌다면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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