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11월 말 해외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프로야구 구단들의 귀국이 줄을 잇는다.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던 팀들도 휴식기에 대비하고 있다. NC다이노스, kt위즈가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고, 나머지 8개 팀은 모두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마무리 훈련은 기대주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 시즌을 치른 주축 선수들은 체력을 회복하기 위해 보통 마무리 캠프에 참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 기대주들은 체력뿐만 아니라 연습경기 등 기술훈련을 통해 경기 감각을 기르기도 한다. 기대주들 위주의 마무리 캠프 구성이지만 훈련 지휘자는 1군 감독이다. 직접 기대주를 체크하면서 내년 시즌을 대비할 수 있다. 마무리 캠프에 포함된 선수들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 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kt 마무리훈련에서 장시환 등 선수들이 외야에서 장애물 넘기로 몸을 풀고 있다. 한편 김진욱 kt 감독은 2017 시즌을 위해 각 포지션의 주전을 위해 선수들의 무한경쟁을 예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제 마무리 훈련이 끝나며 비활동기간에 돌입한다.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두 달 동안이다. 올해부터는 비활동기간이 엄격하게 지켜지게 된다. 그 동안 각 구단들은 1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제 스프링캠프 출발일은 비활동기간이 끝나고 난 뒤인 2월1일로 바뀌었다.
물론 비활동기간이라고 해서 선수들이 마냥 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활동기간이 휴식기간이라는 공식은 오답이라는 게 여러 해를 거치며 증명했다. 체력적으로 지쳤기 때문에 휴식도 필요하지만 스프링캠프에 앞서 몸을 만들어 놓는 게 대세가 됐다. 외부 시설을 이용해 몸을 만드는 선수들도 있고, 저연봉 선수들은 구단 훈련시설을 이용하기도 한다. 다만 구단 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코치는 함께 할 수 없다. 날씨가 따뜻한 해외로 나가, 몸을 만드는 선수들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결국 늘어난 두 달 동안 각자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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