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외발산동) 안준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선수입니다.”
2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는 가벼운 해프닝이 일어났다.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 주최로 현역선수가 올 한해 우수 선수를 직접 선정하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의 꽃인 올해의 선수상의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소속의 최형우였다. 최형우는 최종 후보에 오른 김태균(한화 이글스), 양현종(KIA), 장원준(두산 베어스)을 제치고 수상에 성공했다.
↑ 2일 오후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프로야구선수협회 주최 ‘플레이어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형우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최형우가 상을 받고 인사말을 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외발산동)=김재현 기자 |
물론 아직은 KIA의 최형우가 낯선 상황이다. 최형우는 전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신인 2차 6라운드에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했다. 하지만 2005년에 방출된 뒤 경찰청에서 군복무를 했고, 다시 삼성에 입단해 군전역 후인 2008년 신인왕을 차지한 뒤 삼성을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도 삼성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 타율 0.376 31홈런 144타점을 기록했다. 올
최형우도 다소 민망한 표정으로 상을 받은 뒤 “영광스럽다. 후배들한테는 모범이 되는, 선배들한테는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간단히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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