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B(28·Team MAD)의 UFC 첫 승이 현지의 칭찬을 받았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는 4일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24 결선이 열리고 있다. 김동현B는 브렌든 오레일리(29·호주)와의 라이트급 초청경기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UFC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공식계정은 “김동현B의 그라운드는 자비가 없었다. 수그러들지 않고 끈질겼다”면서 “오레일리는 그저 경기종료만을 기다렸다”고 호평했다.
↑ 초대 TFC 라이트급 챔피언 김동현B가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시즌 24 결선 대기실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UFC SNS 공식계정 |
둘의 신장과 리치는 오레일리 170cm-175cm, 김동현B 180cm-179cm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일 김동현B를 UFC 라이트급 104위, 오레일리는 UFC 웰터급(-77kg) 94위로 평가했다. 둘의 포인트는 27점으로 같았으나 김동현B의 기량이 우월했다.
1라운드에만 그래플링 우위 3분54초-1분3초로 앞서는 등 더 나은 그라운드 능력을 보여준 것이 승인이었다. UFC 1승 2패.
오레일리는 굴지의 브라질유술(주짓수) 조직 ‘얼라이언스’ 소속 검은 띠다. 얼라이언스는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8~2016년 9연패 및 1998·1999년 포함 11번이나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김동현B를 상대로 오레일리는 그래플링 열세로 체면을 구겼다. UFC 1승 3패.
오레일리는 2013년2월15일 호주 대회사 ‘퓨리’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여기에 5승 1무효의 ‘무패 전적’을 함께 내세워 UFC에 진출했다.
UFC에 입성하여 라이트급에서 1패를 하자 오레일리는 오히려 웰터급으로 올라가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트급 복귀전에서 김동현B에게 혼쭐이 났다.
김동현B는 지난 UFC 2패를 각각 미들급(-84kg)과 웰터급 경력자에게 당했다. 그러나 상위체급 출신과의 3연전을 모두 다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오레일리를 완벽히 제압했다.
UFC 흥행은 파이트 나이트-온 폭스-넘버링 3단계로 구분된다. ‘파이트 나이트’의 격이 제일 낮고 ‘넘버링’이 가장 높다. TUF 결선은 파이트 나이트와 동격이다.
넘버링 메인카드는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방식으로 방영된다. UFC ‘온 폭스’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파이트 나이트’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약간과 넘버링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는 미국 유선·위성 채널 ‘폭스 스포츠 1’이 방송한다. 나머지 대진은 UFC 온라인 시청권 ‘파이트 패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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