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일)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 바둑 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이 2위 퉈자시 9단에게 1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세돌 9단을 꺾고 결승에 오른 커제는 이틀 전 결승 1국에서 198수 만에 흑 불계패했지만, 다음날 2국에서 곧바로 244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 2연패를 달성하며 중국기사로는 처음으로 단일 메이저 세계대회 2연패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화재배 2연패는 이세돌 9단이 지난 12, 13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8년 만입니다.
세계대회 3관왕을 기록했던 커제 9단은 이번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4차례로 늘렸습니다.
[ 이도성 기자 / dod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