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안준철 기자] “글쎄요. (최)정이 형이 받을 것 같아요.”
레드카펫을 밟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황재균(29)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황재균은 13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았다. 3루수 부문에 당당히 후보로 이름을 올린 황재균은 핏이 딱 떨어지는 수트와 보타이를 메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레드카펫 앞에 선 황재균은 “잘 모르겠다. 정이 형이 받을 것 같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황재균은 아직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없다. 황재균이 뽑은 강력한 경쟁자인 최정(SK)은 올해 40홈런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최정은 지난 2011~2013시즌 3년 연속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 "2016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에 참석한 황재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
원소속팀인 롯데 자이언츠와도 만난다. 황재균은 “롯데와도 약속이 잡혀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메이저리그 진출도 접은 것은 아니다. 황재균은 “FA 저스틴 터너의 계약에 따라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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