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생각도 못 했고, 처음엔 꺼리긴 했는데…”
승격팀 강원FC로 깜짝 이적한 이근호(31)가 이적 뒷이야기를 공식 석상에서 처음으로 털어놨다. 에이전트를 통해 강원 제의를 받고 망설였지만, 이내 선택한 이유는 친구들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 친구들이 먼저 같이 해보자고 제의를 했다. 재밌을 것 같았다. 구단의 비전도 좋아서 이적하게 됐다”고 14일 오후 2시께 서울 중계 백사마을에서 진행한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 봉사활동 현장 인터뷰에서 말했다.
↑ 이근호(왼쪽)가 KFA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 연탄배달에 참여하고 있다. 오른쪽은 곽태휘. 사진(104마을)=옥영화 기자 |
여기서 말하는 친구들은 과거 부평고에서 인연을 맺은 백종환(강원) 김승용(전 부리람유나이티드)이다. 김승용은 이근호에 이어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언젠가 다시 뛰자는 약속을 지키고자 너도나도 오렌지 유니폼을 택한 것이다.
여기에 조태룡 강원 대표이사의 비전에 곁들여져 도민구단 강원으로 오게 됐다고 이근호는 말했다.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것이란 얘기도 듣고,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겠다고 판
제주에 남았으면 내년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누빌 수 있었다. 이근호는 이에 대해 “내후년에 나가면 된다”며 성공에 대한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강원은 과감하게 투자를 하는 이유가 AFC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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