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국전력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홈경기를 치른다.(배구 스페셜 더블 90회차 대상경기)
한국전력은 3연승을 달리면서 11승4패(승점 29)로 현대캐피탈(11승5패·승점 32)에 승점 3점 뒤진 3위에 올라있다. 지난 8일 수원 홈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어 올 시즌 세 번 만나 모두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최근 10경기로 넓혀도 8승2패로 가파른 상승세다.
전광인의 공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주춤하고 있는 전광인은 지난 3일 OK저축은행전에선 5점에 그쳤지만 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10점으로 살아났다. 특히 분수령이 된 마지막 5세트에서의 활약이 좋았다. 지난 13일 KB손해보험전에선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면서 13점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 한국전력의 전광인(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한국전력에게 대한항공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10월20일 인천경기에선 세트점수 0-3으로 완패했다. 한 달 뒤인 지난달 20일에는 한국전력이 홈에서 세트점수 3-1로 이겨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현재 11승4패(승점 31)로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한항공은 최근 5경기에서 4승1패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외인 가스파리니의 위력이 무섭다. 363점으로 전체 득점 3위에
올 시즌 15경기에서 61세트를 소화하면서 세트당 0.623개의 서브 에이스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 우리카드전에선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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