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황제로 군림했던 제2대 프라이드 +93kg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40·러시아)가 UFC 계약제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예멜리야넨코는 세계 2위 단체 ‘벨라토르’와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 센터에서 2017년 2월18일 열리는 벨라토르 172의 메인이벤트(헤비급·-120kg)를 장식한다. 벨라토르는 'KBS N 스포츠'로 중계된다.
러시아 온라인신문 ‘렌타’는 4일 예멜리야넨코가 “UFC로부터 약정을 체결하자는 권유를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조건이 맞지 않아 의견충돌이 있었다. 특히 홍보판촉이 주요 문제였다”라고 말했음을 보도했다.
↑ 프라이드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야넨코가 2015년 라이진 연말대회 승리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일본 사이타마)=ⓒRIZIN FF/Shachiko Hotaka |
미국 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는 “재정적 후원 및 협찬과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수익분할 등이 UFC-예멜리야넨코 쟁점이었다”고 전했다. UFC 유니폼 스폰서는 글로벌 의류회사 ‘리복’이 독점하고 있다.
예멜리야넨코의 벨라토르 데뷔전 상대는 맷 미트리온(38·미국)이다. UFC 그리고 프로미식축구 1위 협회 내셔널풋볼리그(NFL) 선수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2015년 4월1일 미트리온을 헤비급 세계 13위로 평가했다. UFC로 한정하면 11위였다. 예멜리야넨코를 상대로 벨라토르 3연승에 도전한다.
↑ 표도르 예멜리야넨코(왼쪽)는 UFC·NFL 출신 맷 미트리온(오른쪽)과 벨라토르 첫 경기를 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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