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이 FA 차우찬의 LG 이적에 따라 보상선수를 지명할 차례였다. ‘어떤’ ‘투수’를 선택하느냐가 관심이었다. 그리고 예상대로 삼성은 투수를 픽했다. 이승현(25)은 삼성의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의 보상책은 연봉 200%(8억원)+보상선수 1명 혹은 연봉 300%(12억원) 중 하나였다. 세대교체와 함께 리빌딩을 천명한 김한수 감독과 삼성이다. 4억원을 추가로 받기보다 선수 1명이 필요했다.
삼성의 선택은 범위가 좁혀졌다. 내외야가 가능한 최재원이 FA 우규민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떠났으나, 내야는 보강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영입을 추진 중인 새 외국인타자의 포지션은 내야다. 박한이, 박해민, 구자욱, 배영섭 등 외야 자원도 부족하지 않다.
↑ 이승현은 FA 차우찬의 보상선수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MK스포츠 DB |
FA 최형우의 보상선수로 투수가 아닌 내야수(강한울)를 지명했다. 삼성은 가장 가치 있는 선수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투수를 다수 보호선수 명단에 포함한 KIA는 투수 유출이 없었다는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18일 만에 또 한 번의 선택, 이번에도 단순히 가치만 따질 수는 없었다.
삼성은 이승현을 영입한 배경에 대해 투수 자원 보강이라고 설명했다. 2010 신인 2차 2라운드 16순위로 LG에 입단한 이승현은 군 복무를 마친 뒤 기회를 얻었다.
지난해 15경기를 뛰었던 그는 올해 38경기 3승 1패 3홀드
이승현은 삼성 불펜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승현은 프로 통산 53경기를 모두 구원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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