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대한항공 신영수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듯이 표정이 밝지 못했다.
신영수는 24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20득점(공격 성공률 60%)으로 활약해 팀 승리를 이끈 뒤 “(팀이) 3세트에서 잘 마무리 했으면 좋았을텐데 (못한 게) 아쉽다. 여러 가지 아쉽다”고 했다.
대한한공은 KB손해보험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점수 3-2(25-19 25-20 22-25 22-25 15-7)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세트에서 초반에 앞섰음에도 역전을 내준 대한한공은 결국 풀세트 끝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날 신영수는 1세트에서 6득점으로 예열한 뒤 2세트에서 8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의 부진을 말끔히 씻은 신영수는 “컨디션이 더 올라와야 하고 자신감도 좀 더 찾아야 한다. 체력도 올라가야 한다”면서 “훈련을 잘하고 경기에서 잘해야 자신감이 붙는다”고 했다.
↑ 대한항공 신영수(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신영수는 이에 대해 “함께 도와주고 맞춰주는 것이 좋다”면서 “돌아가면서 나서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경기에 투입되면 책임감 있게 하면서 교체되지 않으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바뀌고 나서 뒤에 들어간 선수들이 잘하면 고맙다. 저도 잘해주고 싶은데 지금까지 잘 못한 것 같다”면서 또 한번 아쉬운 모습이었다.
대한한공은 이날 2연패에서 벗어났지만 3라운드에서 3승3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신영수는 “3라운드는 아쉽다. 5세트까지 간 경기도 많다. (졌을 때) 승점 1점을 딴 것도 다행이지만 가장 좋은 건 3점”이라면서 “(4라운드까지) 기간이 조금 있으니까 잘 추스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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