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넘어가기엔 피해를 보는 선수와 팬들의 상처는 너무나 크죠.
프로축구가 아시아 최초로 내년에 비디오판독을 시험 도입하는데요.
과제는 무엇인지, 국영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공이 골라인을 넘지 않았는데 결국 득점으로 인정되고,
파울이 아닌데도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까지 당합니다.
거센 반발과 함께 경기 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오심.
K리그가 오심을 막기 위해 국제축구연맹의 승인을 받아 내년 비디오판독을 시험 도입합니다.
아시아 최초인데, 득점과 페널티킥 등 승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4가지 항목이 대상입니다.
▶ 인터뷰 : 김진형 / 프로축구연맹 부장
- "오심과 실수가 나오는 데 그걸 바로 잡아서 경기의 공정성이나 리그에 대한 신뢰도, 이런 부분들을 조금 증진시키고자…."
내년 한층 진화한 기술을 적용하는 프로야구와 배구, 농구에 이어 축구가 마지막으로 도입하는 겁니다.
관건은 경기 흐름을 끊지 않는 것.
실제로 국제대회에 처음 도입된 지난주 클럽월드컵에서는 한참 동안 경기가 지연돼 원성을 샀고 선수들도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모드리치 / 레알 마드리드
- "이게 축구인가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처음 접한 느낌으로는 좋지 않았습니다."
이번 비디오판독 도입으로 앞으로는 오심에 대한 불만을 완전히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