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국가대표 절친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이청용(28·크리스털팰리스)이 시즌 중 소속팀 감독 교체라는 같은 운명을 맞았다.
향후 입지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이청용 소속팀 팰리스가 앨런 파듀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고, 뒤이어 28일 기성용의 스완지시티가 밥 브래들리 감독을 부임 85일 만에 작별했다.
↑ 기성용이 에버턴 미드필더 로스 바클리를 마크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 76일 만에 물러난 첫 미국 출신 프리미어리그 감독. 사진(잉글랜드 스토크)=AFPBBNews=News1 |
미국 출신 첫 프리미어리그 사령탑으로 기대를 모은 브래들리 감독은 지난 10월3일, 프란체스코 귀돌린의 후임으로 팀 지휘봉을 잡았으나 11경기에서 2승에 그치는 부진 속에 짐을 쌌다.
2012년 8월 스완지에 입단한 기성용은 미하엘 라우드럽, 게리 몽크, 앨런 커티스, 귀돌린, 브래들리까지 5명의 감독을 거쳤다.
2010년 1월 셀틱FC 입단으로 유럽에 진출한 뒤 토니 모브레이, 닐 레넌(이상 셀틱) 거스 포옛(선덜랜드)까지 포함할 경우 총 8명이다. 스완지에서 6번째이자 유럽에서 9번째 사령탑과의 만남을 앞뒀다.
현지 언론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전드인 라이언 긱스가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 이청용은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 샘 앨러다이스 감독은 27일 왓포드와의 리그 경기에서 팰리스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는 1-1 무승부.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2009년 8월 유럽으로 건너간 이청용이 마주한 유럽 지도자는 총 5명. 유럽 친정 볼턴원더러스에서 게리 멕슨, 오언 코일, 더기 프리드먼, 닐 레넌 등 4명을 거쳤고, 팰리스에선 파듀 전 감독과 인연을 맺었다.
24일 부임한 ‘빅샘’ 샘 앨러다이스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청용의 6번째 유럽 지도자다.
이청용은 27일 앨
기성용은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아직 복귀전을 갖지 못했다. 그 사이 감독이 또 한 번 바뀌었다. 세 번째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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