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트라이크포스’는 2013년까지 종합격투기(MMA) 세계 2위 단체였다. 제3대 스트라이크포스 웰터급(-77kg) 챔피언 타렉 사피딘(30·벨기에)은 같은 체급 UFC 9위 ‘스턴건’ 김동현(35·Team MAD)에게 졌다는 채점에 동의하지 않았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는 31일 UFC 207이 열리고 있다. 사피딘은 김동현과 메인카드 제2경기로 겨뤘으나 판정 1-2로 패했다.
'UFC 프레스 포털'이 게재한 공식인터뷰에서 사피딘은 “내가 김동현보다 더 많은 타격에 성공했다”면서 “김동현이 나를 잡고 케이지로 밀긴 했으나 효과적이진 않았다. 무슨 통증을 느끼거나 유의미한 피해를 겪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UFC 공식기록을 보면 사피딘은 주요 타격 52-36으로 우세했다. 그라운드 공방을 28초로 최소화한 것도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김동현은 넘어뜨리기 3-2와 그래플링 우위 5분39초-1분9초로 사피딘을 앞섰다. 클린치에서 5분21초나 주도권을 잡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사피딘의 발언은 타격전은 김동현보다 우월했으며 클린치는 열세였으나 그라운드로 끌려간 시간은 30초도 되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이다. UFC 207 심판 1명이 30-27로 사피딘의 승리라 판단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김동현은 UFC 통산 17전 13승 3패 1무효가 됐다. 웰터급에서만 10승을 거둔 역대 9번째 UFC 선수다.
사피딘은 UFC 2승 3패 및 스트라이크포스 7승 1패. 태권도와 공수도(가라테)에 모두 능하며 14전 12승 1무 1패의 아마추어 킥복싱 전적도 있다.
↑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타렉 사피딘(왼쪽)은 김동현에게 당한 패배에 수긍하지 않았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 김동현(왼쪽)은 UFC 207 판정승으로 단체 통산 13승을 거뒀다. 사진=UFC SNS 공식계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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