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에서 동양인 최다승을 기록했습니다.
'격투기 여제'로 불렸던 미국의 론다 로우지는 자존심까지 무너진 패배를 당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3라운드 막판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전기충격기란 뜻의 '스턴건'이란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습니다.
부상 등으로 13개월 만에 치른 복귀전인 탓에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영리하게 경기 운영을 한 덕분에 벨기에 선수 사피딘에게 3라운드 2대 1 판정승했습니다.
김동현은 UFC에서 13승째를 거두며 오카미 유신이 보유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작년 11월 충격적인 KO패를 당하고 나서 1년간 UFC 무대를 떠났던 로우지는 복귀전에서 '인간 샌드백'처럼 얻어맞았습니다.
결국, 보다 못한 심판이 경기 중단을 선언했고, 로우지는 1라운드 TKO 패배라는 최악의 복귀전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승자 누네스가 펄쩍펄쩍 뛰면서 환호할 때 옆에서 풀죽은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은 로우지의 시대가 완전하게 끝났음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