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KIA 타이거즈는 올해 우승을 향해 진격한다. 비시즌 동안 환경은 만들어졌다. ‘원투펀치’ 양현종, 헥터..변수는 이후 선발진이다. 전성기 윤석민(31)의 모습이 간절할 따름이다.
리그 우승팀은 마운드가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왕좌에 오른 두산 역시 ‘판타스틱4’라 불리는 최강 선발진이 리그를 호령했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결과. 당연히 우승을 향해 목표하는 팀은 이를 준비하고 보완해야 한다. KIA는 지난 시즌을 5위로 마감하며 희망을 봤기에 올해 더 큰 목표를 정조준한다. 그리고 비시즌 내내 이를 위한 사전작업을 했다. 최형우, 나지완, 버나디나 등 타선 강화는 충분하다.
문제는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다. 우여곡절 끝 원투펀치는 마련됐다. 양현종이 잔류하고 헥터도 붙잡았다. 좌우가 알맞은 조합. 그러나 이후부터는 고민이다. 3선발부터 5선발까지 세 자리는 물음표가 가득하다. 새 외인 팻 딘도, 재능을 되살리고 싶은 김진우가 후보다. 영건 홍건희와 김윤동도 기회를 엿본다. 그렇지만 가장 아쉽게 떠오르는 이는 있으니 바로 베테랑 윤석민이다.
↑ 윤석민(사진)이 빠르게 복귀해 KIA 마운드 화룡점정을 찍어줄 수 있을까.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올해는 시작도 전부터 비보가 전해졌다. 윤석민은 지난달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았다. 고질적인 통증을 털어냈다는 의미가 있지만 향후 길게는 6개월까지 재활이 필요하다. 전반기 등판이 불투명해졌다.
KIA의 청운의 꿈이 시작도 전에 어긋난 순간이다. 양현종과 헥터로 이어지는 원투펀치. 새 외인 팻 딘이 3선발을 맡고 윤석민과 김진우가 건강하게 이후 로테이션을 형성해준다면 KIA는 단숨에 리그 최강 선발진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바람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윤석민의 전반기 이탈이 가시화되며 고민이 많아지게 됐다.
↑ 윤석민(사진)은 지난해 말 어깨 웃자란 뼈 제거수술을 받았다. 후반기 복귀가 유력하다. 사진=MK스포츠 DB |
출발은 늦겠지만 윤석민에게 기대할 부분은 분명 있다. 큰 수술이 아니기에 빠르면 전반기 막판, 후반기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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