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진수 기자] 최근 대한항공 신영수는 경기 수훈선수로 자주 꼽힌다. 계속된 활약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는 4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17 V리그 홈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점수 3-0(28-26 25-14 25-21)으로 격파하는데도 팀 내 최다인 17점으로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특히 블로킹 5개로 상대 공격도 잘 막아냈다.
그는 경기 뒤 취재진에게 "제 생각에는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다. 특별히 어디 안 좋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며 "(복귀하고 나서) 몇 경기 안했으니까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허리 부상으로 결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그는 지난달 24일 KB손해보험전에서 20점으로 펄펄 난 뒤 상승세를 잇고 있다.
↑ 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맞수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 완승으로 꺾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와 가스파리니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리고 3연승을 기록했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
신영수는 "크게 아프지만 않으면 부상이 중요한 건 아니다. 부상은 항상 달고 있으니 훈련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잘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훈련하는데 지장 없고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신영수를 비롯해 국가대표들이 많다. 이런 이유로 좋은 실력을 갖췄음에도 코트에 들어서지 못할 경우가 종종 있다.
신영수는 이에 대해 "코트에 들어간 사람이 잘하면 다행인거다. 무조건 목표는 이기는 거니까. 못들어가면 아쉽지만 들어가면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선수 개개인이 그런 마음이 없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3라운드에서 잠시 주춤했던 대한항공은 4라운드에서 좋은 상승 곡선을 타면서 3연승으로 선
신영수는 "(팀이 주춤했을 때) 불안감은 없었다. 우리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도 아니다.시즌 중반이 지났으니 조심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변에서 하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재미있게 경기하자고 제일 많이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