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황석조 기자] 복귀전을 치른 헤인즈는 아직이었다. 이승현은 부상을 당했다. 그래도 오리온은 집중력으로 승리했다.
고양 오리온은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후끈 달아오른 경기였다. 한 달여간 부상으로 빠져있었던 헤인즈의 복귀전이었기 때문. 추일승 감독은 그의 체력적인 측면을 우려하며 쿼터별 몸 상태를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선수들의 출전 비중까지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 헤인즈(사진)가 한 달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아직 몸 상태는 완전치 않았지만 팀은 승리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뜻밖의 위기 속 헤인즈가 한 달여 만에 코트를 밟았다. 추 감독의 우려처럼 아직은 적응 면에서 시간이 필요했다. 움직임은 무거웠고 아직 부상에 대해 신경을 쓰는 기색이 역력했다.
다만 이승현이 빠지고, 헤인즈가 아직 적응하지 못했어도 오리온 선수들의 정신력과 기세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 장재석(가운데)이 최고의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승기가 오리온에게 기운 것은 4쿼터 후반이다. 이날 오리온의 경기 자체를 주도했던 장재석과 김동욱의 득점이 폭발했다.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터진 두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 쐐기포까지 작렬했다. 장재석은 17득점 6리바운드, 김동욱은 18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바셋과 최진수도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경기 막판 한 점 차 긴장의 순간이 이어진 가운데 오리온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헤인즈도 인상적인
신승을 거둔 오리온. 물론 승리 외에는 아쉬움이 크다. 헤인즈의 빠른 기량회복과 함께 이승현의 상태가 걱정으로 남았다.
한편 전주실내체육관에서는 서울 삼성이 전주 KCC에 80-7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