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의 엇갈림…대한항공, V리그 선두 탈환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V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12일 구미에서 가진 2016-17시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과 원정경기서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21 25-22)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15승 7패(승점 43점)를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41점)를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다.
두 팀은 4라운드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이 3승 1패를 거둔 반면, 현대캐피탈은 1승 3패에 그쳤다.

↑ 대한항공은 12일 KB손해보험을 꺾고 V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20-20으로 맞선 3세트, 가스파리니의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띄우더니 김학민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19-18로 쫓긴 가운데 가스파리니의 백어택 3개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쳤다. KB손해보험은 결정적인 순간 범실을 범하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이날 KB손해보험의 범실은 33개. 대한항공(22개)보다 11개나 많았다. 블로킹 싸움에서도 9-15로 밀렸다.
가스파리니는 범실 12개를 기록했지만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올렸다. 12후위-2블로킹-3서브로 트리플 크라운에 블로킹 1개만 모자랐다. 김학민도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서울 장충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선두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3 25-23)로 이겼다. 흥국생명은 승점 38점으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33점)과 간극을 5점차로 벌렸다.
팀 내 최다인 25득점을 기록한 이재영은 3,4세트에서 24-23 상황에서 잇달아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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