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중국인 최초로 스페인에서 활약한 장청둥(27·베이징궈안)이 중국 슈퍼리그 국내 선수 이적료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스페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베이징궈안 소속 수비수 장청둥은 이적료 1억5천만 위안(유로화 약 2000만, 한화 약 257억원)에 허베이 입단을 앞뒀다.
이적이 확정되면 장첸린(광저우헝다)이 보유한 1200만 유로(약 150억원)를 훌쩍 뛰어넘어 중국에서 가장 몸값 비싼 선수로 등극한다.
↑ 장청둥은 라요 바예카노 소속으로 리그에서 단 8분을 뛰었다. 사진(스페인 바예카노)=AFPBBNews=News1 |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장청둥은 2009년 포르투갈 3부 소속 마프라에 입단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UD레이리아, 베이라-마를 거쳐 독일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에서도 활약한 그는 2013년 베이징궈안 입단으로 중국으로 리턴했다.
하지만 유럽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2015년 7월 스페인 1부 소속 라요 바예카노에 임대 이적했고, 그해 12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전을 통해 중국인 최초로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임대를 마치고 지난해 베이징에서 22경기를 뛰었다.
지난시즌 막대한 자금력을 투입하고도 리그를 7위로 마친 허베이의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은 오른쪽 측
허베이는 장청둥의 연봉으로 1000만 위안(약 171억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이미 SNS상에는 장청둥이 허베이의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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