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국민타자’ 이승엽(41·삼성)이 특별한 외출을 했다. 신인들 앞에선 그는 프로선수가 가져야할 책임감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승엽은 올 시즌을 마치면 그라운드를 떠난다. 야구가 너무 소중한 그는 그래서인지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의미 있거나 보람된 야구와 관련된 일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 “운전해서 두 시간 걸려 대전까지 왔다”고 말한 이승엽은 이날 신인오리엔테이션 강연 일정을 마친 뒤 “이런 기회를 준 KBO(한국야구위원회)에게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국민타자 이승엽(사진)이 프로 첫 발을 내딛은 신인들에게 프로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이승엽은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야구에 입성한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 여기 있는 선수들이 3년 길면 10년 안에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끌어갈 희망이 됐음 좋겠다. 프로가 됐다고 만족하지 마라. 한국 프로야구 최고선수가 되는 목표로 삼아라”며 분명하고 구체적인 인사말을 남겼다.
이날 이승엽을 향한 신인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너도나도 질문세례를 펼쳐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었다. 프로로서 20년 이상 해올 수 있는 몸 관리 비법부터 삼성타자의 약점, 한일야구의 차이까지, 이승엽을 진땀 빼게 만드는 질문들이 다수였다. 이승엽 역시 이후 “신인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고 너스레를 떨며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 2017 KBO리그 신인선수들이 대선배 이승엽의 강연에 환호하고 또 집중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이승엽이 신인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또 다른 무엇은 강인함, 그리고 자제력이다. “살아남으려면 강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겉으로는 유하고 부드러워보여도 내면적으로는 강해야한다”며 “프로는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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