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A 황재균(30)이 미국 무대 도전을 택하면서 그를 원했던 롯데는 물론 kt도 손을 놓게 됐다.
황재균은 15일 롯데와 면담에서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전달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가 보장되지 않더라도 스플릿 계약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자연스레 kt와 협상도 끝났다.
kt는 공개적으로 FA 황재균에 관심을 표명했다. 외국인선수 앤디 마르테와 결별하면서 3루수 보강이 시급했다. 새 외국인타자 조니 모넬은 1루수를 맡는다.
관심을 실천으로 옮겼다. 지난해 12월 중순 황재균과 한 차례 만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t도 내부적으로 황재균 영입 가능성을 낮게 봤다. 황재균은 kt와 만나 미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kt는 황재균이 필요한 팀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황재균 영입이 쉽지 않다고 여겼다.
↑ 김진욱 kt 감독은 황재균 없이 새 시즌을 구상하고 준비 중이다. 사진=MK스포츠 DB |
kt도 2월 1일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일찌감치 김 감독의 구상에 황재균은 없다. 김 감독은
다만 kt는 황재균과 창구를 완전히 닫지 않았다. 당장은 아닐지라도 향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 kt는 황재균의 상황을 관망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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