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용인) 황석조 기자] 9번째 올스타전 출전. 강아정(KB스타즈)의 패기와 열정은 첫 출전과 다르지 않았고 급기야 MVP까지 수상했다. 그럼에도 그는 “식상해보일까봐 걱정이었다”라며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아정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WKBL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를 수상했다. 블루스타가 핑크스타에 102-100 신승을 거둔 가운데 강아정은 이날 경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블루스타즈 별로 꼽혔다.
승부보다 축제의 의미가 더 강했지만 MVP는 누구라도 받고 싶은 기쁨. 강아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얼떨떨한 기분이다. 즐기는 날이지만 그래도 이기고 가자고 팀원끼리 이야기했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막판에는 (박)지수가 득점을 할 수 있도록 패턴플레이를 했는데 원래 손발을 맞춘 것처럼 잘 됐다”고 경기 중 좋았던 부분을 떠올렸다.
↑ KB스타즈 강아정(사진)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해 MVP를 수상했다. 사진(용인)=김영구 기자 |
강아정은 이번까지 포함해 9번째 올스타전 출전이다. 개인적으로 영광스러운 기록이지만 걱정도 있다고. 그는 “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매번 보던 선수들을 보시는 게 아닐까.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나오면 더 재미있을텐데...”라며 “식상해하실까봐 더 열심히 하자고 동료들과 이야기했다”고 이번 올스타전에 임했던 각오를 전했다.
강아정 스스로는 의미 있는 올스타전이 됐지만 소속팀 KB스타즈는 현재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시즌 동안 단 한 번의 연승도 없다. 대형신인 박지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달부터 합류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없다.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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