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뉴욕 메츠가 이번 오프시즌 지상과제 중 하나였던 외야수 제이 브루스(29) 트레이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메츠가 브루스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새해가 시작됐을 때만 하더라도 6개 팀 정도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현재는 1~2개 팀밖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세스 스미스가 볼티모어, 마이클 사운더스가 필라델피아로 이적하는데 이어 호세 바티스타도 토론토와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외야수를 원하는 수요가 줄어든 것.
↑ 외야 교통정리를 위해 제이 브루스를 트레이드하려던 메츠의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MLB.com은 윈터미팅 당시만 하더라도 어떤 경우든 다음 시즌 1300만 달러의 연봉이 예고된 브루스를 처분하는 것이 메츠 구단의 계획이었음을 밝히며 지금은 더이상 그런 계획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와 재계약한 메츠는 연봉 총액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루스를 처리할 때까지 어떤 추가 영입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고수했고, 실제로 이들은 마이너리그 선수들만 영입해왔다.
그러나 이제는 브루스를 대가로 시원치 않은 대가를 얻는 대신 연봉 총액이 늘어나더라도 취약 부분인 불펜을 보강하자는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다.
문제는 메츠가 현재 외야수가 포화상태라는 점이다. 세스페데스, 브루스에 커티스 그랜더슨, 후안 라가레스, 마이클 콘포르토까지 있다. 자칫 아직 성장중인 콘포르토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도 있다.
앨더슨 단장은 "부상에서 회복중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선수들을 데리고 훈련을 시작하는
MLB.com은 캠프가 시작되고 각 팀에서 부상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다시 브루스를 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 메츠가 브루스 트레이드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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