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은 19일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이날 활약한 김진희에 대해 “파이터”라고 설명했다.
아웃이 되더라도 과감한 공격을 펼치는 그에게 서 감독은 “소심하게 하는 것보다 낫다. 괜찮으니까 마음대로 해라”라고 김진희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공격적이고 다부진 선수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진희는 ‘파이터’라는 표현에 대해 “많이 죽었는데...”라고 입을 연 뒤 “선수가 악바리도 없으면 어떻게 하냐고 감독이 말씀하셨다. 운동 선수가 그 정도 승부근성도 없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 김진희(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19일 현대건설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최근 다득점이라는 말에 그는 “팀이 자신감이 있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며 “블로킹이 높은 팀을 만나도 자신감 있게 때리라고 한다. 자신감을 얻으면 득점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11일 만에 경기에 나선 KGC는 휴식 기간에 선수단 전원이 바다 구경을 하고 영화도 보면서 충전을 했다.
김진희는 “많이 쉬었으니까 감이 떨어진 것 같아서 더 움직이고 연습도 실전처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나’는 질문엔 “가고는 싶다”고 속내를 드러내면서도 “다음 경기만 생각하고 준비하겠다. 한경기 한경기가 쌓여서 올라갈 수 있는 거다. 욕심을 부리다보면 힘이 들어가서 안 될 것 같으니 차근차근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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