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웰터급(-77kg) 아시아 이인자로 평가됐던 임현규(32)는 UFC 부진에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임현규는 UFC 3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1승 1패 후 연패에 빠졌다.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임현규는 “MMA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과거에도 1차례 연패를 경험했다”면서 “UFC에서 잇달아 졌다고 해서 심적 부담감을 느끼기보다는 다시 상승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임현규는 UFC 강자들과 대진했다. 웰터급 공식랭킹 8위 닐 매그니(30·미국)를 그로기에 빠트렸고 13위 타렉 사피딘(31·벨기에)를 맞아서는 인상적인 투혼을 선보였다. 마이크 페리(26·미국)는 임현규전 포함 프로데뷔 9연승이자 아마추어까지 13연승을 달린 바 있다.
“매그니와 사피딘, 페리 모두 기량이 좋았다. 승리하진 못했으나 이런 선수들과 경쟁한 것은 근사한 일”이라고 회상한 임현규는 “앞으로도 유능한 상대와 많이 겨루겠다”면서 “이젠 내 위상이 올라가는 결과를 얻고 싶다”고 다짐했다.
신장 188cm-리치 201cm이라는 임현규의 신체조건은 웰터급 세계 최정상급이다. 매그니에게 TKO로 지기 전까지 UFC 7위 ‘스턴건’ 김동현(36·Team MAD)과 함께 아시아 2강으로 여겨졌으나 2연패로 평판이 하락했다.
↑ 임현규가 UFC 202 계체 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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