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FA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우규민(32)과 이원석(31)이 명가 재건을 위해 앞장선다.
우규민과 이원석은 30일 삼성 선수로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새 팀 코칭스태프 및 동료들과 첫 인사를 나눈 뒤 괌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3월 11일까지 괌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삼성은 오랜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다. 심정수, 박진만 이후 12년 만이다. 둘의 계약 금액만 총 92억원(이원석 27억원-우규민 65억원)이다. 그만큼 둘에 거는 기대치가 크다.
2011년부터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삼성은 지난해 9위에 그쳤다. 창단 이래 가장 낮은 순위였다. 명가 재건은 삼성의 과제다. 우규민은 선발투수 한 자리를, 이원석은 5번 3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둘이 제 몫을 해줘야 가능한 과제 풀이다.
↑ 30일 괌 출국 전 기념촬영을 하는 우규민(왼쪽)과 이원석(오른쪽).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우규민도 “삼성 같은 명문구단에 입단해 기쁘다. 나와 (이)원석이 둘만으로 다 할 수는 없다. 늘 최선을 다하고 삼성의 야구 색깔에 빨리 물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의지는 넘친다. 우규민은 “계약 외 지금껏 한 게 없다. 새 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도 한 번 밖에 안 갔다. 오늘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새 팀에 빨리 적응한 게 우선이다. 팀에 융화되고 동료들과 친해지면 자연스레 내 기량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친하게 지냈던 원석이와 함께 온 것도 큰 의지가 된다. 원석이의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원석도 적응의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