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전날 연봉협상까지 완료하며 비시즌 준비를 모두 끝낸 KIA 타이거즈. 전체적으로 훈풍이 분 이번 연봉협상 결과는 특히 KIA가 올 시즌 주목하는 선수들에 대한 희망과 기대감이 크게 반영됐다.
KIA가 30일 발표한 2017시즌 연봉협상 결과 31명이 인상 대상자가 됐으며 동결은 6명, 나머지 8명이 삭감 통보를 받았다. 5위라는 호성적으로 마친 리빌딩 2년차에 대한 보상과 함께 더 큰 꿈이 목표인 3년차에 대한 기대감이 적절하게 반영된 결과.
↑ KIA 서동욱(사진)이 2017시즌 연봉협상 대상자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126.67%가 오른 노수광은 팀 내 미래가치를 빛낸 점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해 KIA의 대표적인 히트상품 중 한 명이었다. 눈에 보이는 성적 이상의 효과를 일으키며 팀 외야 십년대계 주인공으로 꼽혔다. 올 시즌 경쟁자가 많아지며 붙박이 주전 등극 여부는 다소 예측하기 힘들어졌지만 KIA는 미래자원에 대해 확실한 투자를 했다.
각각 100%가 오른 홍건희와 김주형도 다른 이유 속 구단의 신뢰를 받았다. 마운드 기대주인 홍건희는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50경기 등판해 4승4패 세이브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여름 무렵 한 때 붙박이 선발의 잠재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당장 미궁 속인 팀 4-5선발진에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영건자원으로 지목된다.
↑ 투수 중에는 영건 홍건희(사진)가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선발감으로 점 찍은 KIA의 의중이 드러난 결과. 사진=MK스포츠 DB |
홍건희와 함께 또 다른 영건 선발후보로 꼽히는 김윤동도 74.07%가 상승하며 기대치를 올렸다. 김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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