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한때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우완 투수 에디 버틀러(25)가 시카고로 떠났다.
로키스와 시카고 컵스 양 구단은 2일(한국시간)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콜로라도는 컵스에 버틀러와 국제 아마추어 영입 74번 지명권을 내주고, 마이너리그 우완 제임스 패리스(24)와 국제 아마추어 영입 28번 지명권을 받는다.
버틀러는 지난 1월 29일 로키스가 그렉 홀랜드와 계약하면서 지명할당 조치돼 40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명할당과 함께 웨이버됐던 그는 새로운 팀에서 기회를 노리게 됐다.
↑ 에디 버틀러는 지난 3년간 콜로라도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2014년 3경기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맛을 본 그는 다음해 16경기에서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았지만, 79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5.90, 44탈삼진 42볼넷 13피홈런으로 부진했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좋은 성적이 아니었다.
2016시즌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7경기에 나왔지만, 평균자책점 7.17로 더 나쁜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는 상황이 계속됐고, 결국 팀의 시즌 구상에서 제외됐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에 컵스에 지명된 패리스는 지난 시즌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43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6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59 17볼넷 74탈삼진을 기록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이를 "흥미로운 트레이드"라고 칭하면서 컵스가 버틀러에 대해 여전히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한편, 컵스는 버틀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우완 투수 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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